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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위플래쉬 드럼 영화 명대사

 

위플래쉬 드럼 영화 명대사

 



이제는 음악영화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명작이죠. 신나는 드럼 음악영화인줄 알고 봤다가 스릴러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과 흡입력, 극악무도한 연기력을 선사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해 영화관을 나올 때는 관객마저 탈진하게 만드는 영화가 바로 위플래쉬가 아닐까 싶습니다.

위플래쉬는 2014년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장작입니다. 이와 더불어 87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향상을 수상하기도 역작입니다.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수작 중의 수작인데요. 그간 등장했던 록이나 팝 같은 대중음악을 소재로한 음악영화와는 다르게 전문 재즈 연주자들에 대한 낯설기도 하면선 한편으로는 신선하기도 합니다. 

 

 

 

위플래쉬 명대사

"영어에서 가장 해로운 단어는 'Good job(잘했어)'야" 

이 작품에서 J.K.시몬스는 음악에 대해 남다른 실력과 열정은 있지만 지나치게 완벽을 강요하고 학생을 극단으로 몰아부치는 플레처 선생 역을 완벽하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그는 적당히 해서 자신의 한계를 깨부술수 없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재능있는 주인공에게 기회를 주지만 그의 한계를 깨부수기 위해 엄청난 채찍질을 해대며 몰아부칩니다. 그는 가혹한 자신의 교육방식이 재능있는 한 제자를 죽음으로 몰고 갔음에도 그걸 인정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보면 플레처 선생은 가히 사이코패스와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가 주장하는 자신을 극단으로 몰아부쳐 껍질을 깨고 더 높은 차원으로 도약하는 것이 그리 틀렸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적당히 해서는 고만고만한 것 밖에는 얻을 수 없는 법이기 때분입니다. 작은 것으로도 만족하는 삶도 가치가 있고 존중받아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더 빨리 나아지고 싶고 발전하고 싶다면 언젠가는 나의 한계와 마주쳐야 합니다. 그것은 운명이자 필연과도 같습니다.

반면 주인공인 앤드류는 플레처가 던진 당근에 낚여 그의 스튜디오 밴드에 입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첫 합주때부터 싸대기를 맞기도 하고 수모를 겪기도 합니다. 플레처가 교묘하게 설정해놓은 경쟁구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손에 피가 나도록 연습을 합니다. 최고가 되기 위해 여자친구와도 이별을 하고 점점 통제력을 잃고 드럼에만 열중 아니 집착하게 됩니다. 그러나 성공을 향한 집착과 노력이 성과로 보상받는 것은 아닙니다. 

위플래쉬는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지만 액션 스릴러를 방불케하는 흡입력과 긴장감이 일품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장면 하나하나 군더더기가 없으며 미친 듯이 질주하는 전개 방식은 정말 탁월할 지경입니다.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편집도 깔끔해서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플레처 선생과 앤드류의 발악하는 듯한 연기를 보면 정말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마지막 Caravan을 연주하는 마지막 9분 장면은 스크린에서 절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연기, 음악, 편집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명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블록버스터처럼 엄청난 스케일이나 액션, 폭파신은 없지만 그런 영화들이 가볍게 느껴질 정도로 두 인물간의 심리적 긴장감을 완벽하게 묘사해 고도의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위플래쉬에 대한 또 다른 해석


훌륭한 영화인 만큼 다양한 해석이 넘쳐나기 때문에 그런 분석들을 음미해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운 일입니다. 혹자는 주인공과 플레처 선생과의 관계를 한 예술인의 자아로 분석하기도 합니다. 즉, 일상에서 편하게 예술을 즐기면서 사는 자아와 극단으로 자신을 몰아부쳐 한계를 극복하고 음악인으로서 정상에 서고자 하는  자아의 대립관계로 해석한 것입니다. 예술인의 관점에서 이러한 내면의 갈등은 누구나 경험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영화 말미에서 주인공은 껍질을 깨고 새롭게 거듭납니다. 이를 두고 플레처 선생의 교육방식이 맞았다 아니 그러한 폭력적인 방법은 현실에서는 옳지않다 논쟁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방식이던 현실보다 더 높은 곳을 지향한다면 언젠가 한 번쯤은 한계에 부딪쳐야 할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그 순간이 왔을 땐 당신은 어떤 선택이든 해야합니다. 주인공 앤드류가 다시 연주하기로 선택한 것 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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